일상 9

241125

여기 커피 저번에 지나갈 때 바리스타 챔피언이라는 글 보고 나중에 마셔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마셔봤다오늘은 라떼가 당겨서 바닐라 라떼로향이 정말 풍부하고 맛있는 커피! 가격도 3,900원으로 저렴해서 놀랐다. 회사가 많고 테이블 이용을 많이 안 해서 그런가?그런데 고소산미 포기하고 다크?초콜렛 선택했는데 왜 과일향이 나는 거냐 ㅠ 난 브라질 원두인가 묵직한 맛이 좋은데 요즘 카페는 다들 가벼운 산미 있는 원두 써서 기분 따라 찾아먹기가 힘들어서 슬퍼..그렇다고 카페마다 여기에는 무슨 원두 씁니다! 기재해 둔 것도 아니라 매번 찾을 수도 없고 딱 그 맛이 먹고 싶으면 항상 요즘은 찾을 수가 없으니까 그냥 편의점에서 바리스타 사 먹는 거야. 근데 그 맛 말고 딱 바로 뽑은 에쏘샷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구요 ..

일상 2024.11.25

241121

오늘 할머니 꿈꿨어 할머니이...🥲보내고서도 꿈에 한 번도 안 나오셨던 것 같은데, 다 같이 비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 마지막으로 모실 때, 우리 가족은 직계는 아니라 내가 할머니랑 보낸 세월이 더 많지만 친손주들보단 피가 진할 수 없어 저 뒤에 물러나 있었는데. 어른들이 "○○이도 나와서 절 드려라" 챙겨주셔서 나와서 인사드린 순간 비 그쳤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 후로 꿈에 한 번은 오실 줄 알았는데 어제가 오늘인지 내일인지 모르던 시기에는 오지도 않으시고 왜 갑자기 오늘 오셨어요. 안 오시나 안 오시나 할 때는 1촌들만 돌고 그냥 가셨나 보다 했는데 내가 이번 년도 간다고 해놓고 한참 계절을 놓쳐서 못 가겠다 생각하니까 오신 거예요? 처음엔 나 힘들어해서 오셨나 했네. 근데 더 힘들 때도 안 ..

일상 2024.11.21

241120

아포...🥲 아포칼립스.. 장난이고 왜 이렇게 오늘따라 피곤하고 잠이 올까. 녹차 한 잔 마셔야겠다 하고선 왠지 '잎차가 원래 부피로 커질 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대로 평소라면 머리만 걸쳐있을 자세로 잠에 빠져들어 버렸다. 세네 시간은 지난 듯한데. 일어나니까 몸이 아프다, 멀미 같은 증상이 있는 것이 오늘이 백일해와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지 3일째인데 그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일째까지 몸의 상태를 지켜보라고 예방접종 후 안내문에 쓰여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프다.' 생각하며 무심코 눈가와 광대 바깥쪽 피부를 쓸었는데 몇 년간 지독한 건조감과 알 수 없는 요철로 결국엔 10년 만에 나를 피부과로 향하게 만들었던 그 증상과 시간들도 함께, 피부를 조금만 세게 스쳐가도..

일상 2024.11.20

241117

어제 오랜만에 원주 가는데 멀미가 멀미가.. 몸이 너무 괴로워서 고문당하는 줄 알았다😭 7시부터 비가 온다더니 그 이후로 추워져서 올라오는 길에 이제 한동안 밥 먹을 일 없다고 언니랑 만나서 점심 먹고어제저녁에도 삼겹살 먹고 오늘도 고기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이 먹었어 잘 먹었어! 육회는 좀 달았다. 옆에 바로 홍종흔 베이커리 있어서 들어가니 12시쯤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커피를 팔아서인지 대체적으로 거의 단 빵들이 많았다. 눈길 끌었던 것 레몬시폰이랑 타르트 종류들..? 그리고 동네에서 요즘 키리쉬 찾기 어려워서 만들어 먹었는데 여기 와서 뒤늦게 키리쉬 봤네 하😭이거는 포카치아면 안 단 거 아냐..? 신기하게 생겼다 먹어볼까..? 했는데 윗면이 글레이즈드 된 것처럼 빛나서 굳이 손대..

일상 2024.11.17

지식욕은 있는데

지식욕'만' 있다. 항상 한두 권만 빌려와야지 하다가 막상 도서관에 도착하면 꼭 대여섯 권은 챙겨 오게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대출기간 안에 읽는 건 아냐.. 집에도 사놓고 아직도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이론이나 지식도 그때 핫한 트렌드가 있어서 오래 두면 구식의 식상한 것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연체...ㅜ 소설은 비교적 후루룩 읽기 쉬운데 하필 또 비소설 책을 많이 빌리는 편. 이번에 빌린 책도 다섯 권이었던 것 같은데 한 권은 또 어디로 간 거니 ㅜㅜㅜ 그래도 도서관에서 잠들어있는 책들을 빌리면 그 책들이 바깥에 나갈 때마다 정리대상 순위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하니까 마냥 헛 일은 아니라고 위안을 삼는다. 책을 많이 빌립시다. 👍좋은 책인데도 소장순위에서 밀려나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책..

일상 2024.11.13

해태 연양갱×뵈르에코 카라멜버터바

집에 남은 휘핑크림으로 티라미수 만들어두려고 이마트에 레이디핑거를 사러 갔더니 레이디핑거는 없고 출입구에 연양갱 들깨버터바와 카라멜버터바가 핑크, 노랑으로 판촉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 오랜만에 내 돈 주고 캔디류를 구입해 왔다.🤔이미 두 개는 먹은 상태 ㅎㅎ 패키지가 귀엽기도 해서 사 왔다. 들깨버터바와 고민하다 이게 낫다는 말이 많아서 하나만! 단 건 자주 안 먹기 때문에.. 성수 맛집 뵈르에코라는 곳과 콜라보해서 저런 패키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연양갱을 어릴 때부터 알고 먹었는데도 강낭콩으로 만드는지 몰랐네.. 당연히 팥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차나 커피와 곁들이기에는 이런 간단하고 몇 입에 끝나는 디저트가 좋다. 케이크이나 다른 여러 디저트들도 맛있지만 다른 일을 하며 먹..

일상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