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벤트

Can't be blue 두번째 단독공연 <Blue Vinyl>

myview241107 2024. 11. 27. 23:20

2024년 10월 9일! 한글날!

(작성 중* * *)
요즘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Goat곡 '사랑이라 했던 말속에서'의 주인공 can't be blue의 단독공연을 다녀왔다. 캔트비블루는 최근 한강에서 부활한 2024 한강대학가요제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아니라면 알려주세요..) 쇼츠 알고리즘을 통해 입소문을 탄 팀이다. 처음 중독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해 상당히 대중적인 그러나 과한 기교가 없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대표곡 '사랑이라 했던 말속에서'라는 곡은 듣는 사람들 대다수가 듣자마자 모두 호호극호를 외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 곡이다.

좋아하는 인물을 통해 알게 된 후 많이 듣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그 시기에 딱 필요했던 복잡하지 않고 풋풋한 냄새가 나는 음악이라 굉장히 좋았다. 가사의 표현에도 감탄해서 "어떤 사람이 이런 곡을 썼을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노래를 듣다 보니 공연 영상도 몇 개 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한 번쯤 실제로 라이브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2~3개월 정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 이 노래를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었다. 마침 공연이나 전시들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서 정보를 찾아보니 얼마 뒤에 단독공연을 연다는 소식! 바로 멜론티켓을 통해 표를 구매했고, 이는 섣부른 구매였다. 왜냐면 얼마 뒤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다시 100번대의 티켓을 잡았기 때문. 공연장은 '웨스트 브릿지'였는데 워낙 작아서 뒷번호들도 문제없는 곳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가는 김에 더 더 좋은 경험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ㅎㅎ
그때의 동일한 시간과 장소와 경험을 합친 기회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몇 번 돌고 돌아 티켓 수령💗

공연 후 웨스트브릿지를 배경으로 찍은 슬로건 찰칵

티켓부스 뒤쪽에 MD제품들과 이벤트 박스(?) 같은 것들이 보이는 유리문이 있었는데 내려가면서 통제된 공간인가 잠깐 고민했다. 그런데 다행히 앞서 가던 분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슬로건 하나와 키링을 기념으로 구매한 뒤 잠시 올라와서 물 하나를 샀다. 급하게 왔던가 기억은 안 나지만 숨을 좀 고르고 목을 축이기 위해서 잠시 앉아있다가 내려가 번호대로 대기.

웨스트브릿지 공연장 통로 내부

처음 와 보는 공연장이었는데, 교육기관과 공연장이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내부도 외부도 모두 알록달록. 색감 쓰는 게 왠지 모르게 영국의 건물들이 생각났다. 입장은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고 문 앞에서 한 여성스태프 분이 검표를 도와주셨는데 섬세하시고 친절하셨다. 많이 많이 많이..😳 티켓 찢어지지 않게 해 주시겠다며 조심조심 소중하게 다뤄주셨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보기 드문 친절함과 배려심에 고개 푸욱 숙이게 됨

요리조리 탐색하다가 왼 사이드 네다섯줄쯤에 자리를 잡았다. 잠깐의 대기 후..!

캔트비블루 가장 최근 EP < Blue Vinyl >의 다른 타이틀 곡 'Sick of you'의 MV가 재생. 틀자마자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첫 공개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정답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can't be blue라는 글자를 남긴 채 암전이 되고..!

Blue rose
오프닝 멘트

누군가를 너무 사랑하다 보면..
Sick of you
죽어버릴 것 같아
고민상담소

기념으로 돈룩업
설치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