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 한글날!
(작성 중* * *)
요즘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Goat곡 '사랑이라 했던 말속에서'의 주인공 can't be blue의 단독공연을 다녀왔다. 캔트비블루는 최근 한강에서 부활한 2024 한강대학가요제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아니라면 알려주세요..) 쇼츠 알고리즘을 통해 입소문을 탄 팀이다. 처음 중독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해 상당히 대중적인 그러나 과한 기교가 없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대표곡 '사랑이라 했던 말속에서'라는 곡은 듣는 사람들 대다수가 듣자마자 모두 호호극호를 외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는 곡이다.
좋아하는 인물을 통해 알게 된 후 많이 듣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그 시기에 딱 필요했던 복잡하지 않고 풋풋한 냄새가 나는 음악이라 굉장히 좋았다. 가사의 표현에도 감탄해서 "어떤 사람이 이런 곡을 썼을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노래를 듣다 보니 공연 영상도 몇 개 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한 번쯤 실제로 라이브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2~3개월 정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 이 노래를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었다. 마침 공연이나 전시들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서 정보를 찾아보니 얼마 뒤에 단독공연을 연다는 소식! 바로 멜론티켓을 통해 표를 구매했고, 이는 섣부른 구매였다. 왜냐면 얼마 뒤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다시 100번대의 티켓을 잡았기 때문. 공연장은 '웨스트 브릿지'였는데 워낙 작아서 뒷번호들도 문제없는 곳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가는 김에 더 더 좋은 경험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ㅎㅎ
그때의 동일한 시간과 장소와 경험을 합친 기회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ㅎㅎㅎ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몇 번 돌고 돌아 티켓 수령💗
티켓부스 뒤쪽에 MD제품들과 이벤트 박스(?) 같은 것들이 보이는 유리문이 있었는데 내려가면서 통제된 공간인가 잠깐 고민했다. 그런데 다행히 앞서 가던 분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슬로건 하나와 키링을 기념으로 구매한 뒤 잠시 올라와서 물 하나를 샀다. 급하게 왔던가 기억은 안 나지만 숨을 좀 고르고 목을 축이기 위해서 잠시 앉아있다가 내려가 번호대로 대기.
처음 와 보는 공연장이었는데, 교육기관과 공연장이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내부도 외부도 모두 알록달록. 색감 쓰는 게 왠지 모르게 영국의 건물들이 생각났다. 입장은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고 문 앞에서 한 여성스태프 분이 검표를 도와주셨는데 섬세하시고 친절하셨다. 많이 많이 많이..😳 티켓 찢어지지 않게 해 주시겠다며 조심조심 소중하게 다뤄주셨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보기 드문 친절함과 배려심에 고개 푸욱 숙이게 됨
요리조리 탐색하다가 왼 사이드 네다섯줄쯤에 자리를 잡았다. 잠깐의 대기 후..!
캔트비블루 가장 최근 EP < Blue Vinyl >의 다른 타이틀 곡 'Sick of you'의 MV가 재생. 틀자마자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첫 공개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정답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can't be blue라는 글자를 남긴 채 암전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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